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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H] 이정인 학생, 대학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휴아봇' 개발자
작성자 : 관리자(swict@hanyang.ac.kr )   작성일 : 2020.10.06   조회수 :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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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www.hanyang.ac.kr/surl/7OxcB

 

한양대에는 약 4,000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채널이 있다. 바로 ‘휴아봇’이다. 학교 이름에서 따온 휴아봇은 이정인(소프트웨어학부 3) 씨가 지난 18년에 제작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다. 양 캠퍼스의 학식 및 도서관 열람실 좌석 정보와 ERICA캠퍼스의 셔틀버스 시간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씨는 자신의 재능을 통해 한양대 학생들의 더 나은 캠퍼스 생활을 돕고 있다. 
 

▲휴아봇의 셔틀버스 기능 이용 모습. 셔틀버스 도착 예정 시간까지 알려줘 더 편리한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매 학기 학생들에게 맥북을 대여해주는 대신 프로그램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 씨는 제작할 프로그램을 찾던 중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홉포메이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한양대의 휴아봇 시스템 제작을 결심했다.
 
휴아봇은 파이썬(python)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시스템을 활용한다. 먼저 휴아봇을 구동하는 프로그램은 파이썬으로 제작됐다. 파이썬은 비전공자도 쉽게 배울 만큼 간단한 언어지만, 활용에 따라 복잡한 서비스도 제작할 수 있다. 또 해당 채널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시스템을 이용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거나, 대화를 입력하면 그 내용이 서버로 전송돼 필요한 정보를 반환하는 ‘스마트 채팅’ 기능에 기반한다. 서버와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유지하는 비용이 필요하다. 이 씨는 한양대에서 비슷한 채널이 유지 비용 문제로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에 개발 초기 많은 고민을 했다.

휴아봇은 ERICA캠퍼스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서울캠퍼스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양 캠퍼스 간의 홍보 채널이 별로 없어 서울캠퍼스 사용자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서울에 거주하는 ERICA캠퍼스 학생들이 서울캠퍼스 도서관 열람실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서울캠퍼스 관련 기능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1학기에는 동아리와 학회 소개글도 있었다. 이 소개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이 씨는 “1학기 초에는 1학년 학생들의 입학으로 어떤 동아리가 있고, 어떤 학회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2학기에는 과 선배들이나 각종 정보를 통해 설명을 많이 듣는다고 생각해 해당 기능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저장된 정보들은 내년 신입생들이 입학할 즈음에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씨는 운영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사용자의 캠퍼스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초기 과정에서 많은 오류가 발생했다. 그는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캠퍼스 분류에 따라 많은 오류가 나타났었는데, 그 며칠간 사용자들에게 정말 죄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휴아봇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셔틀콕’이라는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었다. '셔틀콕'은 제작한 학생의 졸업과 동시에 학교 측이 서버 유지 및 운영비를 지원해주지 않아 지난 17년 말에 종료됐다. 이후 버스하냥(hybus.app)과 ERICA캠퍼스 총학생회 ‘하랑’에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하냥봇’이 셔틀버스 도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씨는 카카오톡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휴아봇 업데이트를 계획하던 중 '하냥봇' 개발진과 연락이 닿았다. ‘하냥봇’의 활용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이 씨는 현재 내년에 새롭게 출시될 하냥봇의 업데이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씨가 휴아봇 운영과 함께 새로운 하냥봇을 위해서도 힘쓰는 중임을 알 수 있다. 이 씨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인 휴아봇과 애플리케이션 하냥봇은 각각 플랫폼이 다르다"며 "각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내년에 복학할 예정인 이 씨. 그는 당분간 학교에서 생활하며 현재 운영 중인 휴아봇 및 새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그는 “프로그램은 여러 사람의 생각이 모일 때 더 좋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동아리와 같은 단체를 만드는 것도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재학 기간 동안 여러 목표를 가진 이 씨의 최종적인 꿈은 ‘벡 엔드(Back-End)’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휴아봇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진로를 탐색했다”며 “사용자들이 직접 맞닿는 ‘프런트 엔드(Front-End)’ 보다는 정보를 더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백 엔드(Back-End)’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 씨는 휴아봇 사용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가끔 오류가 발생해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데, 오류를 제보해주는 학생들 덕분에 더 나은 휴아봇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휴아봇은 늘 노력해주시는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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